직장을 떠나는 게 아니라 매너 없는 사람을 떠난다
로잔 토머스의 <태도의 품격>을 읽고 공감되는 내용이 있어 공유해드립니다.
지은이 로잔 토머스는 22년간 일류 기업들을 대상으로 에티켓 매너 강의를 해온 비즈니스 컨설턴트 입니다.
그는 직원들 사이에서 때로는 실수로, 때로는 고의로 일어나는 수많은 갈등을 지켜보면서 어떻게 최소한의 원만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함께 일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가 직접 겪고 연구하며 깨달은 비밀을 다양한 사례와 함께 상세히 풀어낸 책 입니다.
21세기에서도 예의 바른 태도의 기본 원리는 예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이를 구성하는 요소들은 상당히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를 들면, 과거의 팀워크는 단합 대회를 가져서라도 진심으로 유대감을 가져야 했지만 지금의 팀워크는 공허한 주문에 불과합니다.
직장에서의 매너는 과거와 다른 방향으로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것은 확실하지만 오늘날에도 예의는 분명 존재합니다.
서로 예의를 지키는 회사는 분명히 일하기 좋은 직장입니다.
서로 간의 오해를 줄이고 모두가 존중받는 기업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우선, 각 개인에 대한 존중이 바탕이 되는 새로운 행동 메뉴얼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태도의 품격’을 통해 자기 자신을 믿을 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겠다’는 마음을 가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딸에게 보내는 편지’ 의 저자 ‘마야 안젤루’는 ‘말과 행동’ 매너의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사람들이 상대방의 말과 행동은 잊어도, 그때의 기분은 절대 잊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웠다.”
< 사람들은 직장을 떠나는 게 아니라 사람을 떠난다.>
예의는 존중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며, 존중은 상대방을 높게 대할 때 생겨납니다.
그렇지만 오늘날 전체 직장인의 80%는 회사에서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으며 95%가 무례한 행동을 직접 당하거나 목격했다고 합니다.
무례한 행동들이 지나치고 지속될 때에는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며, 20196년 7월 16일 부터 시행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제도’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 내 무례함은 ‘먼지차별’ 같은 간적접인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그 조직의 리더가 용인하는 최악의 행동들이 모여 형성됩니다.
먼지차별이란, 자신의 한정적인 인간관계에서 얻은 정보만을 토대로 특정한 사람이 적대감이나 모멸감 등의 부정적인 기분을 느끼도록 행동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가령, 여성 임원에게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하면서 책임감을 잃지 않는 모습에 감명받았다고 격려하는 것처럼, 무의식적인 편견이 담겨 있다면 ‘칭찬’ 또한 얼마든지 먼지차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직장에서 당하는 무례한 행동은 구성원의 사기와 충성심, 생산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뿐만 아니라 무례함에 고통받는 동료를 지켜봐야하는 직원들 또한 스트레스와 고용 불안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이러한 불안감이 확산되기 시작하면 결국 구성원 전체가 서로를 존중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를 꿰뚫어본 경영자라면 관용을 베푸는 데 엄격해야 합니다.
회사의 내부 규정은 무례한 행동을 엄중히 처벌하고 피해자를 최대한 보호하는 방향으로 세워져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경영진 차원에서 규정을 문서화해야 합니다.
또한 직원들이 회사의 방침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에 충분히 투자해야 합니다.
그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근본적으로’ 채용 과정에서부터 면밀히 관리되어야 합니다.
이미 고용한 직원이 일으킨 문제를 처리하는 데 낭비되는 시간과 비용, 노력을 생각해야 합니다.
팁을 드리자면, 면접 도중에 전 직장을 폄하하거나 예의가 없고 남을 깔보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라면 채용된 후에는 더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상적인 직원의 첫 번째 조건은 매너인 ‘태도’와 사회지각능력 즉 ‘인성’ 입니다.
한편, 직원들이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상부에 보고할 수 있도록 익명의 다면평가제를 도입하거나 내용이 유출되지 않도록 독립적인 컨설턴트에게 직접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입니다.
그리고 일단 피해가 접수되면 정확한 상황 파악과 적절한 대처가 신속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반면, 제대로 예의를 갖춰 행동하는 구성원에게 적절한 보상을 내림으로써 ‘정적 강화’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직원들도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려고 노력해야 하며,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무례한 행동을 당하거나 목격했을 때 당당히 맞서는 용기 또한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심각하지 않은 사안이라면 가벼운 말투로 “그냥 솔직히 얘기해도 괜찮아요” 라며 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만약 심각한 문제라면 조금 더 직접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뭔가 불만이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이죠?” 와 같은 구체적으로 질문하는 것입니다.
상대방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저는 당신과 즐겁게 일하고 싶어요. 그러려면 우리가 서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라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사사건건 딴지를 거는 동료에게는 “잠깐만요, 저도 제 입장을 말할께요” 라고 의사를 정확히 밝힙니다.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는 동료에게는 “조금만 자제해 주세요. 여긴 직장이잖아요.” 등의 말을 건네며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냥 넘어갈 수 없을 정도의 무례한 말을 들었을 때는 “지금 한 얘기가 무슨 뜻인지 당신은 잘 모르는 것 같군요” 라고 짚어줘야 할 경우도 발생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이 모든 시도가 소용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 순간이 바로 상사나 인사 담당자에게 면담을 신청할 때 입니다.
때때로 태도는 사실 그 자체보다 중요하기도 합니다.
특히 긍정적인 매너는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만큼 가장 중요합니다.
그때, 우선 포장으로 관심을 끌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저자는 ‘작고 파란 상자’로 유명한 보석 브랜드 ‘티파니’의 영업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티파니 상자 하나만 얻어 달라는 부탁을 받을 때마다, 그 상자를 얻는 방법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뿐이라고 대답해야 했습니다.
티파니 상자가 지닌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프로의 옷차림 또한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든 회사에 적용할 수 있는 만능 복장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심지어 한 직장 내에서도 직군이나 사무실의 위치 등에 따라 권장하는 옷차림이 다릅니다.
올바른 차림새는 당신이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따라 다릅니다.
직장인들은 본인의 직업에 맞는 옷차림새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시대와 함께 진화해나가며 그 흐름을 놓치지 않고 따라가야 합니다.
지금 까지 소개해드린 내용은 ‘태도의 품격’의 1/10 이 채 되지 않는 분량이며, 책에는 더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