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유람선 & 제주할망밥상

산방산 유람선타고 돌고래 만난 후기

제주도는 날씨가 좋으면 어디에서든지 돌고래가 자주 출현합니다.

돌고래 스팟 투어 상품이 생기기도 했죠.

산방산 유람선을 타고 관광하던 중에 돌고래 십 여마리를 본 후기와 함께, 탄산온천 즐긴것 그리고 맛집 두 군데 정보를 공유합니다.

22년 10월 혼자 제주도 여행을 했고, 첫 관광지가 산방산 유람선이었어요.

쿠팡에서 산방산 유람선과 산방산 탄산온천권을 세트로 구매했는데 여기저기 열심히 비교 견적해봐도 23,400원짜리가 제일 가격이 좋아요.

산방산 유람선을 개별 구매할 경우 대인 기준 16,000원이고 탄산온천 가격이 9,800원이니까, 2400원 정도 할인된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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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에서 빨간색 시외버스를 타고 산방산 유람선을 타러 갔어요.

환승 없이 가는 시외버스도 있지만 노선이 돌아서 가는지 2시간이 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환승하고 빨리가는 노선을 정했는데, 환승해야 하는 버스가 배차가격이 긴 버스였던 것은 몰랐네요.

환승지점에서 네이버지도를 아무리 뒤져봐도 버스 도착시간이 잡히지 않았고 자세히 보니, 배차간격이 평일 2회였더라고요.

버스 환승을 포기하고 급히 카카오택시로 이동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몰랐는데, 제주도는 버스 하차 후 40분 이내로 택시로 갈아타면 800원을 할인해주는 ‘환승 행복택시’ 제도를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택시가 버스보다 빠른 것은 물론이고, 어떤 버스를 타더라도 유람선 타는 곳 까지 20분 걸어서 이동해야 하는데 택시는 유람선 매표소 앞에서 하차해서 편해요.

쿠팡에서 티켓을 구매했더라도 유람선을 타려면 미리 전화로 ‘승선 시간’을 예약 해야 합니다.

하루 3번 출항하며 각 항차마다 100명씩 승선합니다.

· 1항차 : 11시 승선 ~ 12시 하선

· 2항차 : 14:10 승선 ~ 15:10 하선

· 3항차 : 15:20 승선 ~ 16:20 하선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단체손님이 있을 수도 있고 뜻밖의 성수기일수도 있으니 반드시 전화로 예약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산방산 온천은 하지 않고, 유람선만 개별 구매한다면 네이버에서 ‘예약’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16000원 똑같고, 시간별 잔여수량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고 바로 예약처리 까지 할 수 있어요.

[ 산방산 유람선 네이버 온라인 구매 및 예약 바로가기 ]

쿠팡 구매 또는 네이버 예약 모두, 일단은 ‘유람선 매표소’인 ‘화순항 종합관리센터’에서 예약 확인을 받아야 하고 ‘해상공원이용료’ 1000원도 결제해야 합니다.

유람선 승선 후 중간에 공원에 내려서 관광하는 것은 아니고 ‘바다 입장료’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장에서 별도로 결제하는 것은 해상공원의 주체가 정부기관이기 때문인 것 같네요.

예약확인 후 ‘승선신고서’를 필수로 작성해야 하는데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를 적는 내용이고 용지 1장에 일행 10명까지 한번에 적어야 합니다.

매표소가 있는 센터에도 화장실과 매점이 있고, 유람선 안에도 화장실도 있고 매점도 있으니 여러면에서 조급할 필요가 없어요.

산방산은 유네스코에서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습니다.

산방산은 ‘산속의 굴’을 뜻하는 ‘산방’에 절이 있다는 뜻인데, 천연석굴인 산방굴안에 불상을 안치하고 있어 사찰로 불리는데 분위기가 참 묘하고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산방산과 나란히 하고 있는 용머리 해안에는 하멜 표류 기념탑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 네덜란드인인 하멜이 타고 있던 무역선이 심한 풍랑으로 난파되어 바로 이곳에 상륙하게 되었습니다.

조선에 억류 하게 되면서 생활상을 기록한 표류기로 유명한데, 우리나라에 관해 서양인의 최초의 저술서 입니다.

특히 유람선 DJ의 설명으로는 “용머리 해안 앞 절경을 볼 수 있는 것은 유일하게 유람선 탑승뿐이다”라고 하시네요.

산방산 유람선 DJ 께서 재밌게 설명해 주시는데 “산방산! 앞으로 해도 산방산 거꾸로 해도 산방산” 이런 멘트에 중년분들은 뒤집어집니다.

산방상 유람선은 1시간 동안 총 18개 코스로 운항하는데 올레 10코스를 따라 코스를 짰기 때문에 ‘바다 올레길’로 불립니다.

승선을 하는 화순항을 시작으로 화순금모래해변 → 소금막 → 항만대 → 산방산→ 용머리→ 하멜상선 → 형제섬 → 진지동굴(송악산) → 절올이 → 주상절리 → 멧돼지바위 → 가파도·마라도 → 두꺼비바위 → 촛대바위 → 군산·한라산 → 거북이바위 → 용머리해안 앞을 지나갑니다.

매표소에 대기할 수 있는 의자도 있긴 하지만 시간이 아주 길게 남지 않는 이상, 선착장에서 미리 줄을 서는 분위기 입니다.

저처럼 3항차에 승선을 한다면, 앞의 항차했던 배가 들어오는 것까지 구경할 수 있는데 이 또한 멋진 광경입니다.

승선을 위해 줄을 서 있는데 제 앞으로 외국인들이 줄을 섰는데 투어 담당 여행사 직원께서 “탑승하면 곧바로 3층으로 올라가세요” 라며 귀뜸하는 것을 들었어요.

1층과 2층도 통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안정감도 있고, 좌석도 편하고 좋았을텐데 저는 바다내음을 맡고 싶더라고요.

2층에 매점이 있는데 아이스크림, 과자, 음료수 다 팔고 맥주와 오징어 땅콩도 있어요.

마른 오징어 구워주시는데, 일행이 있었다면 맥주 한잔 했을거에요.

저도 탑승하자마자 곧바로 3층으로 올라가서 외국인들 옆에 섰어요.

여행사 직원께서 미리 탑승하셔서 진짜 좋은 자리 맡아놓으셨더라고요.

조타실 우측 난간쪽인데 거기에 벤치도 있고 진짜 VIP석 이에요.

그 자리가 명당이에요.

산방산 유람선 DJ 께서 코스대로 설명해주는 대로 다 보이는 자리에요.

갑자기 돌고래가 나타났어요.

제가 자리에 한번도 앉지 않고 계속 바다만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거의 처음으로 돌고래를 봤다고 생각해요.

사진이나 영상을 찍다가 순식간에 사라지면 아쉬울 것 같아서 눈에 많이 담아가려고 했는데, 돌고래가 여기저기서 계속 출현하네요.

그야말로 사방팔방에서 여기저기 한 무리들씩 오는데 돌고래들이 일부러 사람들에게 보여주듯 유람선 바로 옆을 지나갔어요.

우측에서 한참 돌고래로 들썩인 후에야 좌측으로 이동한 돌고래를 보고 DJ께서 “날씨가 좋아서 돌고래가 나타나주었다”고 하셨어요.

산방산 유람선만도 재밌는 경험이었는데, 돌고래들을 만나고 나니 여행이 더 즐거울 것만 같았고 실제로 여행 내내 행복했어요.

산방산 유람선 근처에서 혼자 식사를 할 곳을 찾다보니 ‘제주할망밥상’이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영업시간은 9시~20시 이고 할망그날정식 1인 15,000원 입니다.

고등어와 제육볶음이 나오고 미역국과 밑반찬이 나오는 한상차림인데 기대했던 제주도식은 어디에도 없어요.

특색있는 맛도, 메뉴도, 싼 가격도 아닌듯해서 추천은 안합니다.

그래도 ‘셀프바’에서 미역국과 밥을 무한으로 먹을 수 있어서 만족하는 손님들도 많은듯해요.

산방산 유람선에서 바닷 바람을 쐔 후, 탄산 온천을 즐긴 후기는 다음의 링크에서 자세히 공유드립니다.

[산방산 탄산온천 실내&야외 이용후기 바로가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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