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은 언제나 옳다, 속초 캠핑장
‘여행’ 하면 강원도죠.
4계절 전천후 사랑받는 곳이 바로 ‘속초’ 입니다.
속초 바다와 인근하고 있는 ‘설악산 야영장’에서 3박4일을 지낸 후기를 주관적으로 소개해드립니다.
사실, 몇 해전부터 설악 야영장에 가고 싶어서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못했어요.
국립공원 캠핑장 예약방법에 대한 링크 첨부합니다.
워낙 싸고 시설이 좋으니 예약 경쟁이 심하거든요.
그런데 운 좋게 예약이 잘되는 방법을 알게되어 공유합니다.
편법은 아니니 걱정마셔요.
우선, 매월 1일과 15일에 2주간의 날짜를 예약할 수 있도록 오픈 되는데 주말엔 1분 만에 마감되기 일쑤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대로 포기 했는데, 마감이 되었더라도 포기하지 마세요.
예약을 하고 익일 밤 10시까지 결제를 해야 진짜 예약이거든요.
‘대기상태’로 표시된 것들이 아직 결제되지 않는 예약건 입니다.
원 예약자가 익일 밤 10시까지 결제하지 않으면 다음 대기자에게 순번이 넘어갑니다.
그래서 2~3일 동안은 의지를 가지고 여러 번 상황을 체크하시는 것이 예약을 위한 첫 번째 비법입니다.
비법이 또 하나 있습니다.
결제완료가 되었더라도 ‘취소 환불 규정’에 따라 ‘사용예정일 3일 전까지는 예약금 전액이 환불’됩니다.
이에따라 사용하고자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취소되는 예약건이 발생합니다.
물론, 당일 취소되는 예약건도 나오는데 100%는 아니지만 99.5%의 확률도 괜찮으시다면 권장해드립니다.
속초 캠핑장의 ‘설악 야영장은’ 뜨거운 물이 철철 나오는 개수장과 샤워장이 인기 입니다.
냉수 샤워장은 무료 이고, 온수 샤워장은 6분에 1천원 유료인데 6분이면 2명도 씻어요.
실제로 속초 해수욕장에서 샤워가 3분에 1천원인데 시간 딱 맞아요.
소백산 야영장에서는 샤워장 사용은 무료인데 온수가 아침 저녁으로 2시간씩 제공 됩니다.
그래서 그 시간에 약간 줄 서야 할수도 있어요.
[ 소백산 삼가 야영장 2박3일 캠핑 후기 바로가기 ]
하루 2~3회 청소되고 있는 화장실이 깨끗하게 잘 관리가 되어 있어요.
입차 후 정면에 보이는 시설에 메인 화장실, 메인 샤워장, 메인 개수대와 쓰레기 버리는 곳이 있어요.
설악 캠핑장에는 샤워장이 3개, 화장실이 5개 이기 때문에 어떤 사이트에서도 시설이용이 불편함이 없습니다.
- A, E 영지 : 전기사용이 가능한 캠핑 영지 (전기 사용료 4천원 별도_옵션 선택)
- B, C영지 : 전기사용이 안되는 캠핑 영지
- D 영지 카라반 영지 : 캠핑카를 가지로 와야 이용 가능한 카라반 전용 영지
- 풀옵션 카라반 : 풀옵션 체류형 카라반
캠핑 영지를 19,000원에 이런 시설이 가능한 이유는 딱 하나 입니다.
국가에서 관리·운영 하는 국립공원 캠핑장 이기 때문이에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곳에서는 불가능 한 일이지요.
국립공원이기 때문에 애완동물은 출입 불가 입니다.
국립공원의 무성한 푸른 숲 속에서 모닥불을 피우며, 숯불구이를 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아요.
불멍을 하든, 가만히 앉아만 있든, 누워만 있든 피톤치드가 절로 내 몸에 흡수되는 것이에요.
친환경적인 놀이터가 있는데 특히 짚라인이 인기 입니다.
또한, 오지가 아니기 때문에 가까이에 유명 관광지나 바다, 계곡 등 즐길거리 먹을거리도 풍성한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설악산 야영장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속초버스터미널과 주변 유명관광지를 순환하는 노선입니다.
저는 속초 설악산 야영장에 가면 차량으로 5분 내외의 거리에 있는 척산온천탕을 필수 코스로 다녀옵니다.
동명항이나 대포항 및 속초중앙시장에서 횟 거리와 튀김 등을 사오기도 합니다.
여름휴가때는 속초 바다 해수욕장이나 계곡에서 놀기도 하고요.
속초 캠핑장 ‘설악 야영장’ 주변에 가볼만한 곳 후기 입니다.
1. 도보로 이용 가능한 마트가 2군데
입구에서 좌측으로 100미터 정도 걸어가다보면 작은슈퍼가 먼저 보이고, 100미터 정도 더 걸어가면 약간 더 큰 슈퍼가 나옵니다.
장작이나 부탄가스 쌈장 등 캠핑시 빠트리고 온 간단한 재료를 살 수 있어요.
시골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작은 슈퍼와 큰 슈퍼 중간쯤에 정육식당도 있지만 구매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그쯤에 페리카나 치킨이 있는데 포장·배달도 되는데 여름휴가의 캠핑이라, 에어컨 바람이 절실해서 매장안에서 먹었어요.
가게는 허름하다 생각했는데 안에는 그냥 오래된 식당 정도고 사장님이 나름 깔끔하게 관리하시는 것 같아요.
2. 동명항, 대포항, 속초해변
설악 캠핑장에서 차를 타고 10분 정도 나가면 동명항, 대포항, 속초해변 다 접근 가능합니다.
동명항에서는 오징어 난전이 유명하고, 대포항은 소라튀김이 유명합니다.
속초해변이 꽤 번화가가 되어서 카페나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가 많이 팔지만 가격은 당연 강남 물가 입니다.
모듬튀김 1만원어치 포장해서 먹었는데 간에 기별도 안가요.
5~6가지 튀김이 골고루 1개씩이고 그 와중에 깻잎튀김은 서비스래요.
속초해변가 코앞에서만 옹기종기 놀고 있어요.
경계선 가까이에 가면 간혹 호루라기 불어주는 사람들도 있고, 바나나보트 등 수상 레져 즐길거리도 많이 있어요.
바다 물놀이 후 씻을 수 있는 사워장도 있습니다.
유료 샤워는 3분에 1천원, 무료로 탈의만 가능한 간이 박스도 있고 발만 씻는 곳, 응급처치실과 여름파출소도 있고 나름 관리를 하는듯 해요.
3. 항아리 물회
속초해변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서 5분정도 가면 ‘항아리 물회’집이 나옵니다.
여전히 대기가 길어서 한껏 기대했는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10년 넘게 20번은 가봤는데 이번에 정말 맛이 이상했습니다. 싱겁고 맛이 없어요.
처음에는 단맛만 뺐나? 싶었는데 전반적으로 매콤함도 단맛도 어떠한 감칠맛도 없어요.
주문이 밀려있으니 기본 양념 소스에 얼음을 아주 많이 넣어 놓은게 녹아서 싱겁게 된 것같네요.
그게 아니라면 감미료를 몽땅 다 뺏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양도 많이 줄었네요…
양배추로 2인분을 채웠어요.
이러면 다음엔 안가죠.
같이 주문한 전복죽은 간도 잘 맞고 맛났어요.
착한 가격은 아니지만 초등자녀를 위해 주문했어요.
특히 버섯탕수 반찬은 맛나요. 엄청 많이 딱딱한것도 있으니 치아 주의.
4. 이마트
속초해변에서 차를 타고 조금만 가면 이마트가 나오고 거기서 다시 장을 봤어요.
장박인데 냉장고가 없어서 중간에 장을 봐야 했죠.
장작과 숯, 물티슈도 새로 사고 머쉬멜로우와 냉동 군만두, 수박 등을 샀어요.
5. 속초중앙시장
또다른 즐길거리 먹을거리도 차량으로 10분 내외에요.
척산온천휴양촌이 가까이에 있고, 원조경쟁이 붙은 순두부집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속초관광수산시장’이 있는데 주말 특히 이번처럼 연휴, 휴가 성수기에는 시장을 100m 앞에 두고 주차장까지 30분 이상 걸려요.
시장안의 상점에서는 구매하고 주차권 달라고 하시면 주차정산처리 됩니다.
지하 수산물시장에서 광어 중간크기 + 우럭 중간크기 + 오징어 작은거 1마리 (서비스) = 6만원 + 매운탕거리 5천원.
시장앞에서 시간을 많이 허비한 탓에 대포항 가는 것을 포기하고 시장안에서 튀김을 사기로 했어요.
속초새우아저씨와 똑이네인가? 어딘가 두세군데가 점령하고 있는듯한데 가게집마다 줄이 길어요.
돈 버는 사람만 벌겠지만 시장이 활성화 된 것처럼 보여서 보기는 좋더라고요.
그 옆에 반건조 생선들 사와서 숯불구이로 하고 싶었는데 음식 포장을 너무 많이 해서 다음을 기약하기로.
속초중앙시장 투어를 마치고 캠핑장으로 돌아오려는데 초딩과 중딩이 만석닭강정이 먹고싶데요.
줄은 길었지만 포장만해서 나눠주는 형태라 금방 하나 사오더라고요.
중딩 왈, 유투브에 만석닭강정 치면 위생 관련한 영상 많이 뜬다고…
그걸 왜 지금 말해… 우린 이미 샀으니까 영상 보지 말자…
6. 초당 순두부
초당 본가 할머니 순두부집은 예전에도 와 봤던것 같고.. 이름들이 비슷하고 맛도 똑같은것같고.
순두부 한그릇에 만원이 넘네요.
아침 일찍 출발하는 우리같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에요.
다른 순두부집은 6시에 문 여는 집도 있는데 여기는 7시에 문 열어요.
7시 15분 쯤 도착했는데 사람들 많았어요.
혼밥 하시는 분들도 보이고, 어르신들은 이 시간쯤 한식을 드셔야 화가 안나시기 때문에 속초 맛집으로 적어두세요!
7. 척산온천휴양촌
초당 순두부 집에서 길건너에 척산온천휴양촌이 보입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수영장을 개장해요. 미리 알았다면 하루 놀았을텐데 까비…
따로 온라인에서 9천원 쿠폰을 샀고, 현장 결제는 만원 입니다.
수영장은 거기에 만원 추가 하면 된데요.
여탕이 지하에 있는데 다리 아픈 우리네 엄마들 생각하면 마음이 안좋다 생각하는 찰나에 여성분이 절뚝거리며 내려오시더라고요.
그리고 노천탕은 다시 내려온 만큼 계단을 올라가야 나와요.
남탕은 어떤지 물어보니 노천탕이 계단 없이 밖에 있데요.
이건 좀 바꿔주면 좋겠네요… 관절염은 여성에게 특히나 취약한 병이니까요.
코로나 전인 것처럼 정말 사람이 많았고 실내 시설은 그럭저럭 물이 좋다하니 좋은가보다 했어요.
근데 노천탕으로 가는 계단에 깔아놓은 매트에서 꼬린내가 올라와서 코 틀어막고 다녔어요.
노천탕은 초여름까지만 해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꽤 할만했는데 한여름이라 밖이 더 더워 별 매리트는 없었어요.
설악 캠핑장이 숙소가 아니라면 척산온천탕 주차장에 있는 소나무 숲 산책을 했어도 좋을 것 같아요.
숙소가 무려, 국립공원 숲이니 따로 산책은 필요 없죠.
8. 설악 야영장 사이트 특징
설악산 야영장의 모든 사이트를 영상으로 촬영한 유투버가 있어요.
영상 링크 첨부해드리니 그늘 자리와 햇빛 자리 등 참고하셔서 행복한 캠핑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