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라 더 파크뷰 런치 뷔페 후기 & 예약방법

제주 여행의 꽃 제주 신라 더 파크뷰 혼밥 대성공

2022년도는 제게 ‘안식년’ 같은 해 입니다.

코로나로 2020년 부터 강제 휴업과 휴직을 반복하고 있고 벌써 횟수로 3년 째 휴직 중 입니다.

3년 휴직 동안, 처음 1년은 정말 집에서만 지냈어요.

다들 그러했던 때죠.

두 번째 해에는 간간히 차박도 다니다가, 올해부터는 많은 것들이 이전과 같은 일상을 찾아가고 시작했죠.

중단되었던 문화센터에서 이것 저것 강좌 신청도 하고 ‘명사 강의가 있다’ 하면 버스를 타고 1시간 거리를 쫒아다니기도 했어요.

내친김에 시간 많은 나 혼자, 여행에도 도전해봤어요.

일단 첫 시작은 올해 5월 제주도 였습니다.

처음으로 혼자 떠난 여행이라, 하루 일정에 절반정도는 버스에서 보내기 일쑤였죠.

그래도 혼자 마음대로 이것저것 해보니 재밌더라고요.

다녀오니 더 뿌듯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혼자 여행들 하는구나 싶은 마음이 절로 들어요.

가족이나 친구와 시간 맞추다가 결국 여행을 포기했던 경험이 있으신 분들, 혼자 여행 강추입니다.

지난 5월 제주도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우습게도 ‘메종글래드 제주 삼다정 뷔페’ 입니다.

혼자 여행이었기에 숙소는 가성비 좋은 비즈니스 호텔에서 지내고 식사는 마음껏 하는게 컨셉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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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도 제주 신라 더 파크뷰를 가고 싶었는데 예약이 안되어, 일단 삼다정으로 갔습니다.

삼다정에서의 추억도 참 좋은 기억입니다.

메종글래드는 숙박도 가격 좋기로 소문나기 시작했죠.

조만간 한번 묵고 싶네요.

5월의 제주도 기억이 너무나 좋아서 이번 10월에도 다시 혼자 여행을 하게 됐어요.

이번 여행은 정말 많은 관광과 체험 등을 했는데 유람선에서 돌고래를 만난 것 다음으로, ‘제주 신라 파크뷰 뷔페’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저는 부자가 아니니까 5~6만원짜리 식사를 쉽게 갈 순 없어요.

이것이 혼자 여행의 묘미인 것 같아요.

1인 식사비용, 그것도 제주도 여행까지 와서 그 정도의 식사 비용은 충분히 가능하죠.

뷔페니까 실컷 먹고 ‘두 끼 식사’ 값으로 치는 거죠.

런치 뷔페 기준으로, 삼다정은 55,000원 이고 파크뷰는 6만원 입니다.

두 곳 모두 ‘제주 도민 할인’이 있는데 무려 20% 할인이 되는데 부럽습니다.

실제로 제주 도민들께서 가족 행사 등으로 자주 애용한다고 들었어요.

삼다정은 네이버에서 예약을 받고 있고 할인의 혜택까지 있는데, 제주 신라 더 파크뷰는 공홈 온라인 예약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해요.

그래서 식사 시간과 겹치는 바쁜 시간에는 전화 연결이 안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 신라호텔 제주 더 파크뷰 홈페이지 바로가기 ] 064-735-5334

방문하고자 했던 날짜의 온라인 예약이 마감되어 전화로 예약을 했어요.

역시 삼성 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친절을 기본으로 한 품격이 느껴지는 직원의 응대로 기분 좋게 예약을 가뿐히 마쳤습니다.

전화번호를 남겼는데, 카톡으로 예약 확인을 보내주셔서 그것 또한 기분이 좋았습니다.

신라호텔 서울 파크뷰는 예약 때, 노쇼에 대비한 ‘크레딧’으로 신용카드 번호를 불러주어야 하는데 제주는 요구하지 않더라고요.

서울 파크뷰는 워낙 예약 자체가 힘들어서 노쇼하면, 예약을 못한 고객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3박 4일 여행 중 제일 마지막날에 뷔페 일정이었어요.

공항가기 직전이라, 짐이 있었지만 주말은 풀 북이라 이게 최선이었죠.

체크아웃을 조금 늦게 하기도 했고, 제주 신라호텔을 가 본 적이 없어서 파크뷰 식당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려서 최종 1시에 입장을 했습니다.

1시간이나 늦은건데, 20분 정도 식당을 찾아 헤맸어요.

저는 버스를 타고 ‘스위트 호텔’ 정거장에서 내렸는데 1분 거리에요.

렌트카나 택시 등을 이용해도 외부에서 내리게 되니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운 좋게 들어가서 바로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면 다 온 겁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데 너무 썰렁하다 싶으면 우측으로 쭉 쭉 가다보면 내려가는 계단이 보여요.

계단 아래쪽을 내려다 봤을 때 환하고 뭔가 레스토랑이 있을 것 같아 보이면 거기가 ‘더 파크 뷰’ 레스토랑 맞아요.

저는 우측으로 가다가 아닌 것 같아서 다시 좌측으로 가다가 결국 전화로 길 문의했어요.

건물 까지는 들어왔는데, 처음 이라 잘 모르겠다고 하니 역시, 친절하게 알려주셨어요.

제가 왜 못찾았냐면, 가는 길이 생각보다 길다고 느껴졌고 중간에 명품관이나 S라운지가 있어서 이쪽은 내 길이 아닌것 같아서 다시 되돌아 갔던거에요.

계단 내려와야 한다고 해서 내려갔는데 불 다 꺼져있다고 하니, 그쪽이 아니라고 다시 알려주시고.

끝까지 차분히 알려주셨어요.

그렇게 응대하지 않으셨다면 저도 빨리 식사 하고 싶은 마음에 편치 않았을 수 있는데 아주 상쾌한 기분으로 입장했어요.

삼다정은 3시까지 식사 가능한데, 제주 파크뷰는 딱 2시에 끝납니다.

원래 2시간 먹을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1시간밖에 못 먹었네요.

그래도 혼자라서 충분히 잘 먹었어요.

자리 안내 받고 차를 준비해주시는데 저는 얼그레이를 골랐는데 탁월했어요.

다른 차도 그 정도의 풍미는 있겠죠.

옆 테이블을 보니, 다들 아이스 카페라떼가 있더라고요.

커피는 어떻게 하는지 문의하니, 주신다고 하셔서 저도 카페라떼 주문했어요.

탄산음료는 5,000원 이라서 안 시켰는데 뷔페 음료 코너에 건강 착즙 쥬스 등이 있어서 괜찮았어요.

자연스럽게 메종 삼다정과 신라 파크뷰를 비교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메인은 파크뷰가 훨씬 좋아요.

삼다정은 부채살이고, 더 파크뷰는 무려 안심 스테이크인데 2번만 먹어도 본전은 뽑습니다.

근데 3번 먹었으니까 본전 뽑고 남는 장사였죠.

삼다정은 탄산을 냉장고에서 막 꺼내다 먹을 수 있는 등 디저트 쪽이 더 좋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다음에 또 간다면, 파크뷰 갈꺼에요.

또간집. 더 파크뷰.

메인 안심 스테이크가 그 정도로 훌륭했답니다.

또 하나의 메인으로 손꼽는 요리는 ‘프렌치 토스트’ 에요.

사진에는 생크림과 과일이 올려져 있는데 제가 가져온 접시에는 반숙이 올려져 있었죠.

집에서 자주 해먹는 에그베네딕트 느낌이 많이 나서 반만 먹고 남겼어요.

다음에 지나가다 보니, 사진대로 생크림과 과일이 올려져 있더라고요.

고급스러운 단 맛. 맛있어요.

탕수육과 쌀국수가 유명해서 정말 딱 한 조각씩만 맛을 봤어요.

맛있지만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이것도 과감히 중단했죠.

연어는 별로라는 평이 있었는데 정말 별로에요.

마지막으로 키위와 아이스크림으로 입가심을 했는데, 사실 파크뷰는 멜론이나 키위 등 일명 ‘백화점 과일’로 유명하거든요.

그의 명성에 맞지 않는 평범한 키위 였어요.

서울 파크뷰는 회식과 친구 모임으로 4번 정도 가 본 것 같은데, 처음 가던 날이 많이 생각나더라고요.

가격도 있으니 그에 맞는 부자 사람들이 격식 갖추고 먹겠지, 생각했는데.

저랑 똑같아요.

빕스나 무스쿠스 애슐리 쿠우쿠우에서 먹는거랑 똑같아요.

양고기, 소고기 코너에만 줄이 길고 대게는 막 쌓아 놓고 먹고 양손으로 막 뜯어먹고.

공짜라며 탄산수도 2병 3병씩 더 달라하고.

제주 신라 더 파크뷰 디저트 코너에 아이스크림이 독특했어요.

담당 직원이 어떤 레시피로 해줄지 물었는데 ‘아직 못 골랐다’고 할 정도로 한참 구경했어요.

“모히또 맛으로, 초코는 반 만 묻혀주세요” 로 결정했는데, 식사 시간이 더 있었다면 한 개 더 먹어보고 싶은 맛이에요.

그리고 식사 후에 신라호텔 정원을 구경 했어요.

‘쉬리 벤치’가 유명한데 90년대생 부터는 쉬리를 잘 모를 것 같아요.

영화 쉬리의 마지막 장면으로 유명하죠.

여기에 앉아서 남.녀 주인공이 여러 얘기를 나누는데 ‘없었으면 더 좋았을 엔딩 장면’으로 유명하기도 해요.

나는 좋던데.

그때도 그 장소가 제주도라고 소문이 자자했었는데 이제야 와 보네요.

쉬리 벤치에 앉아 ‘중문 색달해수욕장’을 바라보니 잠시, 캘리포니아 해변 안 부러워요.

쉬리가 한창 극장에 걸렸던 1999년. 그때 추억도 생각 많이 나고 좋더라고요.

벤치멍인지 바다멍인지.

산책만 했는데도, 신라호텔에서 숙박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고요.

다음 기회에.

신라호텔에서 중문 색달해수욕장으로 내려갈 수 있어요.

모래가 따뜻했고 바닷물이 차갑지 않았어요.

색달 해수욕장은 겨울에도 수온이 12도 이상을 유지하고 모래도 온도가 높다고 해요.

그래서 붉은 머리 거북이 여기서 알을 낳는다고 하네요.

바닷물이 딱 기분 좋은 온도로 맞춰져 있어서 맨발로 한참 걸었었어요.

이래서 ‘중문 중문’ 하는 구나 소리가 절로 나와요.

함덕이나 광치기해변 등등 몇군데 다녀봐도 여기가 제일 좋더라고요.

역시 중문이에요.

관광도 좋은 여행이지만 이렇게 멋진 레스토랑도, 바다멍도 좋은 추억이 됩니다.

식사하고 3시간 정도 여유시간이 있었는데 너무 멍 때리다 딱 맞게 공항에 맞춰갔어요.

중문 색달해수욕장 가실때 시간 넉넉히 잡아야해요.

제주도를 시작으로 혼여 즐겨보세요.

일정에 제주 신라 파크뷰 뷔페도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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