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공간 부족 알림이 떴다면 순서가 중요합니다. 무엇이 용량을 차지하는지 확인하고, 효과 큰 것부터 지우고, 그다음에 앱과 사진을 정리하는 순서입니다. 아무 파일이나 먼저 지우면 몇백 MB 비우고 끝나지만, 순서대로 하면 수 GB 단위로 확보됩니다.
2026년 8월 기준 확인 경로는 갤럭시가 설정 > 디바이스 케어 > 저장공간, 아이폰이 설정 > 일반 > iPhone 저장 공간입니다. 정리 순서는 용량 확인 → 동영상·캐시 삭제 → 안 쓰는 앱 정리 → 사진 백업 후 원본 삭제가 기본입니다.
1단계: 무엇이 차지하는지부터 확인
갤럭시는 설정 > 디바이스 케어 > 저장공간 메뉴에서 이미지, 동영상, 앱별 사용 용량이 막대그래프로 나옵니다. 아이폰은 설정 > 일반 > iPhone 저장 공간을 열면 어떤 앱이 몇 GB를 먹고 있는지 큰 순서대로 정렬해 보여 줍니다. 여기서 상위 서너 개 항목만 봐도 오늘 지워야 할 대상이 정해집니다.
대개 범인은 동영상, 메신저 데이터, 카메라 사진 순입니다. 문서나 음악 파일은 보통 생각만큼 크지 않습니다. 화면에서 확인한 순위를 기준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됩니다.
시작 전에 지금 남은 용량을 메모해 두는 것도 요령입니다. 단계마다 얼마나 비워졌는지 눈으로 확인돼야 다음 단계로 갈 맛이 나고, 효과가 없는 단계는 건너뛰는 판단도 됩니다.
2단계: 효과 큰 것부터 지우기

가장 빨리 비워지는 항목은 동영상입니다. 촬영 영상 하나가 사진 수백 장 용량과 맞먹기 때문에, 갤러리에서 동영상만 모아 보고 안 쓸 것을 골라내는 작업이 첫 번째입니다. 화면 녹화 파일과 메신저로 받은 영상도 같이 봅니다.
다음은 메신저 캐시입니다. 카카오톡은 앱 안의 설정 > 앱 관리 > 저장공간 관리 메뉴에서 캐시와 미디어 데이터를 따로 지울 수 있습니다. 대화방을 지우지 않아도 되고, 몇 년 쓴 계정이라면 이것만으로 수 GB가 나오기도 합니다.
브라우저와 유튜브 같은 앱의 캐시도 각 앱 정보 화면에서 지울 수 있습니다. 캐시는 다시 쌓이는 데이터라 지워도 기능에 문제가 없습니다. 단, “데이터 삭제”와 “캐시 삭제”는 다릅니다. 데이터 삭제는 로그인과 설정까지 날아가니 캐시 쪽만 누르세요.
갤러리를 비웠는데 용량이 안 줄었다면 휴지통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갤럭시 갤러리와 아이폰 사진 앱 모두 삭제 항목을 최대 30일간 휴지통에 보관합니다. 갤러리 메뉴의 휴지통에서 비우기까지 눌러야 실제 공간이 확보됩니다.
3단계: 안 쓰는 앱 정리
앱은 지우는 것보다 고르는 게 일입니다. 아이폰에는 설정의 iPhone 저장 공간 화면에 앱별 “마지막 사용” 시점이 표시되어, 몇 달째 안 연 앱을 바로 골라낼 수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앱 정리 기능을 켜 두면 앱 본체만 내리고 문서와 데이터는 남겨 줍니다.
갤럭시도 디바이스 케어의 저장공간 화면에서 사용 빈도가 낮은 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임처럼 설치 용량이 큰 앱 한두 개를 정리하는 편이 작은 앱 열 개 지우는 것보다 낫습니다. 다시 필요하면 스토어에서 받으면 그만입니다.
지우기 아까운 앱에는 비활성화라는 중간 단계도 있습니다. 갤럭시는 앱 아이콘을 길게 눌러 나오는 메뉴에서 비활성화를 고를 수 있는데, 삭제가 안 되는 기본 탑재 앱도 이 방법으로 용량이 더 불어나는 것을 멈출 수 있습니다.
4단계: 사진은 백업 후에 비우기
마지막이 사진입니다. 순서를 마지막에 둔 이유가 있습니다. 백업이 안 된 상태에서 지우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구글 포토나 iCloud 같은 클라우드에 올리거나, PC로 옮긴 다음에 기기 원본을 지우는 것이 원칙입니다.
PC로 옮기는 쪽이라면 케이블 연결 후 폰 화면에서 파일 전송을 허용하고, 사진 폴더(DCIM)를 통째로 복사하면 됩니다. 클라우드 무료 용량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는 돈이 안 드는 이 방식이 깔끔합니다.
구글 포토의 “여유 공간 확보”나 iCloud의 “iPhone 저장 공간 최적화”는 기기 원본을 지우거나 저화질로 바꾸는 기능입니다. 실행 전에 클라우드 쪽에 원본이 올라가 있는지, 백업 상태 화면에서 반드시 먼저 확인하세요.
백업이 확인됐다면 그때부터는 마음 놓고 비워도 됩니다. 아이폰의 저장 공간 확인 방법과 항목별 의미는 애플 공식 지원 문서에 정리되어 있으니 함께 참고할 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저장공간의 “기타” 용량은 뭔가요?
A. 시스템 데이터와 앱 캐시, 임시 파일이 섞인 항목입니다. 재부팅과 캐시 삭제로 일부 줄어들지만 0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기타가 수십 GB라면 재부팅부터 해 보세요.
Q. 클라우드에 올렸으면 폰에서 지워도 되나요?
A. 백업 완료 표시를 확인한 뒤라면 됩니다. 다만 클라우드 무료 용량이 차면 백업이 멈춘 상태일 수 있으니, 최근 사진이 실제로 올라가 있는지 클라우드 앱에서 두세 장 열어 보고 지우는 습관이 안전합니다.
지금 설정 앱에서 저장공간 화면을 열어 상위 3개 항목을 확인해 보세요. 위 순서대로면 30분 안에 눈에 띄게 비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