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릉 태조 이성계의 무덤이 있는 왕들의 정원

동쪽에 있는 9기의 왕릉 구리 동구릉

조선의 27명의 왕과 왕족들의 무덤이 총 109기에 이릅니다.

왕과 왕비의 무덤인 ‘능’ 이라고 하는데, 전국에 42기가 전국에 흩어져 있으며 폐위 된 연산군과 광해군은 왕이 아니므로 ‘묘’에 해당됩니다.

42기의 조선왕릉 중 2기가 북한 개성에 있으며, 단종의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에 1기, 나머지가 서울과 경기도 외곽에 모두 자리잡고 있는데 ‘수도 한양을 경계로 백리 이내여야 한다’는 ‘국조오례의’ 규정에 따른 것 입니다.

남한에 있는 40기의 조선왕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일괄 등재된 만큼 문화유산 가치가 높습니다.

[ 문화재청 궁능 유적본부 조선왕릉 바로가기 ]

조선 3대 왕 태종 이방원이 아버지인 태조 이성계의 능지를 정할 때, 수천 명의 풍수지리가를 동원하여 선택한 곳이 바로, 구리 동구릉 입니다.

산 사람에게 좋은 명당이 있고, 죽은 사람에게 좋은 명당이 있는데 동구릉은 죽은 사람에게 최고의 명당 자리였던 것 입니다.

특히 구리 동구릉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왕릉인 ‘건원릉’과 ‘개국공신’의 ‘신도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죽기 전 꼭 방문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손꼽힙니다.

이성계와 함께 조선 개국을 설계한 ‘정도전’은 신도비 앞면에는 ‘개국 공신’으로 표기 되었지만 뒷면에는 ‘역적’으로 표기된 점이 흥미롭습니다.

이성계의 서자를 세자로 책봉하려고 했으니 이방원 입장에서는 역적이겠지요.

그래서 이방원에게 참수 당했고…

구리 동구릉에는 총 9기의 ‘능’이 자리하고 있어 우리나라 최대 왕릉군으로써 ‘동쪽에 있는 9기의 왕릉’이라는 뜻 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구리시 시내 북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수도 한양’을 기준한 방위이기 때문입니다.

구리 동구릉에서는 하루 3번 정기해설을 하는데, 10시, 1시, 3시에 종합안내판 앞에서 집결하는데, 시간을 맞춰서 꼭 해설을 통한 관람을 하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단체인 경우에는 사전 예약하면 그 팀만 따로 진행을 해설 진행을 하고, 혼자 방문하더라도 시간에 맞춰 가면 해설을 들을 수 있습니다.

백문이불여일견 입니다.

자녀의 역사 공부의 목적이거나, 성인의 기본 역사 상식을 넓히고자 할 때, 역사책 1권보다 관람 시, 해설이 참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여러차례 관람한 경험 중에서 ‘박명섭선생님’의 해설은 격이 다름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얼마나 감동이던지, 성함을 몰래 메모했다가 검색을 해보니 역시나 ‘향토문화연구소장님’이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건강 관리 잘 하셔서 오래도록 해설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구리 동구릉 해설문의 TEL 031-550-2345

조선의 창업자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 외, 8개 능의 간단한 설명을 첨부합니다.

① 세종대왕의 첫째 아들, 단종의 아버지, 수양대군 세조의 형인 조선 5대왕 문종과 현덕왕후 권씨의 능인 현릉

② 임진왜란이 터지자 나라를 버리고 중국으로 도망가려 했던 조선 14대 왕 선조와 그의 첫 번째 왕비, 두 번째 왕비가 같이 있는 ‘목릉’

③ 왕실의 최고 어른이자 조선 16대 왕 인조의 두 번째 왕비 장렬왕후 조씨의 능 ‘휘릉’

④ 효성과 자애로움의 상징 조선 18대 왕 현종과 명성황후 김씨의 능 ‘숭릉’

⑤ 의젓함과 총명함으로 궁궐의 어른들과 병약한 세자를 섬긴 조선 20대 왕 경종의 첫 번째 왕비 단의왕후 심씨의 능 ‘혜릉’

⑥ 사도세자의 아버지, 정조의 할아버지 조선 21대 왕 영조와 두 번째 왕비 정순왕후 김씨의 쌍릉인 ‘원릉’

구르미 그린 달빛의 박보검이 연기한 효명세자를 헌종이 문조로 추존하였고 이후 대한제국 선포 후 재추존된 문조익황제 신정익황후 조씨의 능 ‘수릉’

⑧ 8세의 어린 나이로 왕이 되어 할머니인 순원숙황후 김씨가 수렴청정을 실시하여 안동 김씨와 풍양 조씨의 세도정치가 서로 대립하게 된 조선 24대 왕 헌종성황제와 첫 번째 왕비 효현성황후 김씨와 두 번째 왕후 효정성황후 황씨의 능 ‘경릉’

이로써 7명의 왕과 10명의 왕비의 9기에 대한 설명 입니다.

구리 동구릉은 역사적 문화가치 뿐만 아니라 약 59만평 중 산책 거리만 15km에 달하는데, 소나무를 대표로 다양한 수목들이 울창한 멋진 숲길의 ‘왕의 산책로’에서 피톤치드를 흡수하며 사색을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실제로 평일에는 인근의 유치원에서 자연학습 수업을 진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입구에서 휠체어와 유모차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감각적으로 건축되어 있어요.

특히 별도로 마련된 역사문화관은 짧은 시간동안 쭉 둘러보기에도 좋습니다.

전체를 둘러보는데 1~2시간 소요 되며 5분 거리에 한강과 이어지는 ‘왕숙천’ 자전거길을 따라서 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구리 동구릉은 서울과 바로 인접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노선의 버스가 바로 앞까지 운행합니다.

구리 가볼만 한 곳으로도 구리 동구릉을 추천하며, 사계절 언제라도 가족이나 연인 데이트 장소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경기도 구리시 동구릉로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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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은 휴무 이고, 계절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의 관람시간은 6:00~17:00 생각하시면 됩니다.

입장료 1000원, 만7~18세까지는 500원 인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로 ‘무료관람’되는 곳이 여러 곳 있는데 구리 동구릉도 해당됩니다.

구리 동구릉과 더불어서 구리에서 소박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맛집 3곳을 다음의 링크를 통해 추천 드립니다.

[ 구리 가성비 맛집 BEST 3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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