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깨졌어도 터치가 살아 있다면 백업부터 하고 수리를 맡기는 게 순서입니다. 유리만 갈라진 상태에서는 대부분의 기능이 그대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터치가 아예 죽었을 때인데, 이때도 PC 연결이나 마우스 연결로 데이터를 살릴 길이 남아 있습니다. 순서대로 짚어 보겠습니다.
2026년 8월 기준, 깨진 화면 대처는 백업 → 견적 조회 → 잠금·계정 정리 → 접수 순서가 안전합니다.
수리 과정에서 데이터 초기화 동의를 받는 경우가 많아, 접수 전에 백업이 끝나 있어야 합니다.
화면이 깨져도 백업이 될까?
터치가 되는 상태라면 지금 쓰던 방식 그대로 백업하면 됩니다. 갤럭시는 설정 > 계정 및 백업 메뉴에서 삼성 클라우드 백업을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아이폰은 설정 맨 위의 내 이름을 누른 뒤 iCloud > iCloud 백업으로 들어가면 지금 백업 버튼이 보입니다.
사진과 영상이 많아 클라우드 용량이 부족하다면 PC로 옮기는 쪽이 빠릅니다. 케이블로 연결해 내부저장소의 DCIM 폴더만 복사해도 사진은 대부분 건집니다. 금이 간 화면은 언제 터치가 죽을지 알 수 없습니다. 백업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기기 백업과 별개로 챙길 게 카카오톡입니다. 대화 내용은 기기 백업에 온전히 담기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카카오톡 앱의 설정 > 채팅 메뉴에 있는 대화 백업을 따로 실행해 두는 게 안전합니다. 은행·인증서 앱처럼 기기 변경 때 재발급이 필요한 앱도 목록으로 적어 두면 수리 후가 편해집니다. 구글 포토 자동 백업을 켜 두었던 분이라면 사진은 이미 올라가 있을 수 있으니, 앱에서 마지막 백업 시점부터 확인해 보세요.
터치가 아예 안 되면 방법이 없을까?

화면은 보이는데 터치만 안 되는 경우라면 OTG 어댑터에 유선 마우스를 연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기종에 따라 마우스 포인터로 잠금 해제부터 백업 실행까지 가능합니다. 몇천 원짜리 어댑터 하나로 해결되는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화면이 아예 나오지 않으면 PC 연결을 시도해 보세요. 갤럭시는 스마트 스위치 PC 버전으로, 아이폰은 윈도우의 Apple Devices 앱이나 맥의 파인더로 백업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컴퓨터를 이전에 신뢰하도록 설정해 둔 적이 없다면, 화면 조작 없이는 연결 승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평소 쓰던 PC가 있다면 그쪽에서 먼저 시도하는 이유입니다.
물에 빠뜨린 뒤 화면이 나간 경우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이때는 백업 시도보다 전원을 끄는 게 먼저이고, 침수 직후 응급 대처는 별도 글로 정리했습니다.
수리 비용은 어디서 확인하나?
화면 수리비는 기종과 부품 등급에 따라 차이가 커서 금액을 미리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와 애플 모두 공식 홈페이지에서 기종별 수리 비용 안내를 제공하니, 접수 전에 내 기종 기준으로 조회해 보는 게 확실합니다. 전화 문의보다 빠르고, 사설 업체 견적과 비교할 기준도 생깁니다.
파손 보험이나 통신사 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자기부담금만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 처리 조건에 ‘공식 서비스센터 수리’가 붙는 상품이 많으니, 사설 수리 전에 약관부터 확인하세요.
보증 기간이 남았거나 보험이 있다면 공식 센터를 먼저 권합니다. 사설 수리 이력이 있으면 이후 제조사 보증이나 방수 성능 판정에서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보증도 보험도 끝난 구형 기종이라면 사설 견적과 비교해 결정하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맡기기 전에 뭘 준비해야 하나?
접수할 때 화면 잠금 해제나 계정 확인을 요청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폰은 ‘나의 찾기’ 기능을 꺼 달라고 안내받을 수 있고, 갤럭시도 구글 계정 인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잠금 비밀번호를 바꿔 두거나 임시로 해제해 두면 접수가 빨라집니다.
유심과 SD카드는 접수 전에 빼서 직접 보관하는 게 마음 편합니다. 수리 기간에 쓸 임시 폰이 있다면 유심만 옮겨도 전화는 유지됩니다. 케이스와 액정 필름은 어차피 분리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벗겨 가면 접수가 매끄럽습니다.
방문 전 예약도 시간을 아끼는 요소입니다. 공식 센터는 홈페이지나 앱으로 방문 시간을 예약할 수 있고, 부품 재고에 따라 당일 수리 여부가 갈리기도 합니다. 예약 단계에서 기종과 증상을 남기면 재고 확인까지 한 번에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리 과정에서 데이터가 삭제될 수 있다는 동의를 받는 경우가 흔합니다. 백업 없이 접수하면 사진·연락처를 복구할 방법이 없습니다.
백업이 끝났다면 오늘 공식 홈페이지에서 견적부터 조회해 보세요. 클라우드 용량이 모자라 백업을 미뤄 왔다면 스마트폰 저장공간 정리 순서를 먼저 따라 하면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